2012년 12월 31일 대한민국에서 아날로그 공중파 방송의 송출이 중단된다. 하지만 아직 그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고 안다고 해도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나도 그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기존의 아나로그 티비로 방송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주파수 대역은 당연히 남게 되는것이다. 이 남는 주파수 대역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담는다.

 
 우리나라에는 4개의 전국 공중파 방송사(SBS, KBS, MBC, EBS)가있고, 5개의 채널이 있다. 방송을 시청하는 방법은 유료와 무료로 나뉘고 유료는 다시 캐이블방송, IPTV, 위성방송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의 유료방송 가입자 비율은 정확한 통계는 찾을 수 없었지만, 현대경제연구원의 '한국경제주평' 통권 424호(옴니미디어시대 방송산업 전망과 과제)에 있는 자료를 빌리면, 90~95% 정도의 비중을 보인다고 한다. 즉, 아날로그 지방파 종료되면 5~10%의 국민이 더 이상 티비를 시청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 5%의 국민이 계속 TV를 시청 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유료방송사업자의 서비스의 가입하는 방법과 D2A 셋업박스(티비를 바꾸는 방법과 단지 셋업박스만 구입하는 방법으로 다시 나뉜다)를 구입하는 방법이다.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경우는 지속적인 비용이 소비되지만, 셋업박스를 설치하는 경우는 한번의 비용만이 소비된다. 현재 시판되는 셋업박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가격은 10~2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실제 구입비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에서의 디지털티비 방송 송출 방법은 UHF(극초단파)방법을 사용한다. SBS, KBS, MBC, EBS와 OBS(수도권)가 DTV를 송출 하고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TV 모두 같은 대역폭을 사용하지만, 그 송출량은 다르다. 최고 5배까지 차이가 난다. 19Mbps를 송출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정도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것이 방송사의 입장이다. 그래서 북미의 경우, 그 남는 대역폭은 모바일 방송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지만, 한국은 이미 DMB방식의 모바일 방송이 존재해서 그 남은 대역폭에 대한 사용 방법이 뜨거운 감자이다.

 사용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현재 한국 방송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바로 MMS"코리아 뷰(KoreaView)"이다. 한개의 HD 채널을 전송하고 그 남는 대역폭을 SD방송을 송출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험 방송 중이며, 필자의 기억으로는 2006년 월드컵 시간에 한번의 짧은 시험 방송을 했던것으로 기억한다.(시기는 정확하지 않음)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19Mbps를 송출하면, 1080i급의 full HD방송이 송출된다(1080P는 DTV의 표준 방식이 아니며, 전송량 문제로 표준으로 채택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MMS(Multi Mode Service)를 하면 13Mbps 720P로 송출해야한다. 순차주사방식과 비월주사방식의 장단점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1080i가 더 우수한 화질을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하지만, MMS를 하기위해선는 720P/13Mbps로 화질을 낮추어야하고, 그 남는 대역을 바로 SD 송출을 통하여, MMS를 하겠다는 것이 현재 방송사 들의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계획에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1080i급의 HDTV가 많이 보급되었다. 또한, 주파수는 국민의 것이다. 국민의 의지와 상관없이(공영방송이라 할지라도) 사용되는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국민의 의견을 물어보고 선택해야 함이 당연하다.

 MMS를 사용하면 고화질로 TV를 감상 할 수 있다(사용자의 TV가 1080i급 이상이라는 전재하에) 하지만 MMS의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영국의 경우는 MMS 서비스를 한번의 실폐를 격은 후 아주 성공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맞냐는 생각해 볼 문제이며, 또한 720P로 서비스를 할지라도 그 남는 대역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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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nyo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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